서아프리카 치명적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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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치명적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공포’

©뉴스1

기니, 시에라리온이어 라이베리아도 감염자 2명 확인

(몬로비아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환자가 2명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WHO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기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라이베리아 포야 지역에서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성인 7명을 검사한 결과 2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또한 기니에서 들어온 내국인 5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한 증세로 숨져 당국이 조사한 결과 이 중 1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최근 기니 남부 지역에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기니에서만 최소 70명이 감염돼 숨진 가운데 이제는 서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기니에서 에볼라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기니 북서쪽에 위치한 세네갈은 29일 국경을 폐쇄하고 국경지역 일대에서 기니산 농산물을 판매하는 주말장을 당분간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화 ‘아웃브레이크’를 통해 잘 알려진 에볼라바이러스는 구토, 설사, 외출혈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치사율이 90%에 이르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지만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1976년 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병한 이래 지금까지 1500명 이상이 숨졌으며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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