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장세균 선교사 9월 기도편지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산천이 아름답게 물드는 단풍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 왔다고 합니다. 물론 여기 온두라스는 단풍이 없지요. 계절의 변화가 거의 없기에 좀 단조로운 삶이지요. 그러나 요즈음은 매일 비가 옵니다. 산길을 운전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4×4 차가 문제가 있어 수리 중입니다. 몇 일은 사용할 수 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 수리비가 만만치 않을 거라고 하네요. 그러나 없으면 움직이지 못하는데……
봄 여름 가을 겨울 가운데 특별히 가을은 우리 인생에 큰 의미를 주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을에는 삭막한 가슴으로도 시를 만든다고 하지요. 겨울을 준비하는 갈무리의 시간이지요. 그리고 인생의 길의 마지막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제 인생도 이제는 어린 시절 봄을 지나 청장년의 여름을 보내고 이제 마지막을 돌아보며 준비하여야 하는 계절이 된 것 같습니다. 삶은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마치느냐의 문제이지요. Steve Farrar 가 쓴 Finishing Strong을 읽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 받는 삶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인생뿐 아니라 사역에서도, 가정에서도 끝이 아름다운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과 같이 인생의 길을 경주하면서 모든 무겁고 힘든 것과 죄의 유혹들을 끊임없이 참고 견디면서 오직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님만 마지막까지 바라보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기를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히브리서 12:1-2)
야마랑길라 교회 건축(서울장로교회/ 김재동 목사 후원)이 이번 주간에 마무리가 됩니다. 아름다운 예배당이 세워지게 성도들뿐 아니라 참여한 모든 분들이 은혜를 받습니다. 이어서 리오콜로라도 교회 건축과 Marcala인근의 Opatoro 지역 교회, 수도 인근의Villeda Morales 교회, 몬테베르데 교회도 건축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C&MA 교단의 중미 모임인 Alianza Cristiana y Misionera (ACM) 모임이 은혜가운데 지난 주간 (22-25일)에 모였습니다. 우리 산골 교회 대표들 11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참석하여서 70여 중남미 지역에서 온 목회자들과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제가 이들을 섬겨왔는데 이제는ACM과 함께 넥트워크가 되어서 렌카교회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뿌에블로 비에호 교회 (이성길 목사, 은희자 사모님 가정)의 헌당예배는 다음 주일 (10월 12일)에 드립니다. 이를 위하여 이성길 목사님과 은희자 사모님이 오셔서 축복해 주실 예정입니다. 그리고 오늘 저의 장남 명건이가 도착합니다. 명건이는 미 육군 공병사령부(Washington D.C.)에서 장교로 근무하고 있는데 시간을 내어서 방문합니다. 8년만의 방문이네요. 부자간에 좋은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월초에 잠시 미국을 방문하여 샴페인에서 공부하는 넷째 희건(Timothy)이를 방문하였습니다. 혼자 분투하는 아들을 보면서 마음이 불편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좋은 룸메이트 (시카고 이범훈 목사님 아드님)들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9월 사역에 함께 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10월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기도의 줄을 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 제목
1. “삶으로 그리는 복음”을 위하여
2. 오랜 친구이며 온두라스 프로페시아 교단장이신 Francisco Ochoa목사가 뇌종양 수술 후 회복 을 위하여
3. 교회 사역
o 아자꾸알파 교회, 몽케카구아교회, 에스페란자교회, 셀롬교회, 뿌에불로 비에호 교회, 까스타뇨교회, 세이비타교회, 몬테베르데교회의 성장과 새로운 지역에 교회 개척 및Pueblo Viejo 교회 헌당 (10월 12일)을 위하여
o 건축 예정지 (리오콜로라도 교회, Marcala인근의 Opatoro 지역 교회, 수도 인근의Villeda Morales 교회, 몬테베르데 교회)를 위하여
4. 학교 사역
o 방과후학교 겨자씨학교 아자꾸알파, 겨자씨학교 몽케카구아를 위하여
o 겨자씨학교 학생들 수도 수학여행 (10월 6일)
o 산페드로술라 푸엔테데 루즈 학교를 위하여
o 정규학교인 Christian Bilingual School (기숙사학교) 시작을 위하여
5. 목회자 훈련 및 미래 지도자 양육
o 목회자 훈련으로 현재 SEAN 3권 시작 예정(10월 11일)
o 멕시코 유학: 2015년 8월에 Olvin과 Joel을 멕시코 올네이션신학교 (후아레스, 이상원 선교사)에 유학을 보낼 예정입니다. 모든 입학절차와 필요한 것들이 채워질 수 있도록
6. 강해설교학교: 많은 목회자들이 훈련 받고 말씀 사역에 힘을 얻도록, 강의 및 학교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잘 준비되도록
7. 동역자들: 하나가 되어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사역을 할 수 있도록 (Paz 목사님과 Blanca 사모, Antonio 목사, Myer 형제, Dario 형제, Miriam 선생, Brenda 선생, Olvin 형제, Ambrocio 형제, Dionicio형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