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완수선교사 – 태국 우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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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동역자님께

 

저희는 동역자님들의 격려와 후원으로 은혜 중에 안식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안식년이라 하지만, 통신이 발달된 세대가 되다 보니

저희는 모든 사역을 위임하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계속해서 사역에 대해 물어오고 있습니다.

저희는 물어오는 사역에 대해 사역자 위라이 자매에게 조언을 주고, 사역을 결정하게 하도록 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재정적인 부분들은 계속해서 동역자님들의 손길에 의해 그 필요가 채워지고 있습니다.

몇일 전 그동안 사역을 잘 감당해오던 위라이 자매부터 한 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여러가지 교회의 돌아가는 현황을 알려 주는 글이었습니다.

교회의 상황에 변화가 있어 다음과 같이 동역자님들께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보배(찐다)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

 

제가 사역하고 있는 교회의 이름이 쌩우본교회입니다.  ‘우본의 빛’이란 뜻입니다.

저희는 매주 토요일이면 교회에서 100Km가 떨어져 있는 시골마을에서 어린이 성경학교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약 20여명의 아이들이 모이고 있는데, 그곳에서 저희가 3년을 사역하고 있는 기간에, 보내(찐다)라는 여자아이가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어 버렸습니다. 

보배는 지금 중학교 1학년인데, 초등학교때부터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너무 예쁘고 말씀도 스폰지 처럼 빨아 드려서, 저희 부부는 그 아이를 입양하여 양녀를 삼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그 아이를 입양을 하려고 하자, 자녀를 돈으로 생각하는 태국의 시골의 분위기에서 그 아이의 친족들이 저희에게 돈을 요구해 왔습니다.  저희는 그 아이를 입양할만한 재정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줄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저희는 그 아이를 입양하지 못했고 보배는 쑤린이라는 지역에 있는 한 친척의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침내 그 아이에게 예견된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보배가 공부를 하기 위해 학교를 다니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수도 방콕으로 보내졌고, 방콕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벌써 펜(남자친구)이 생겼다고 합니다. 태국에서 펜이라고 하면 남자친구 이상의 개념입니다.  이제 중학교 1학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보배가 다시금 저희와 연결이 되어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훈련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일학교 아이들을 위하여 –

 

쌩우본교회 주일학교에 나오는 아이들이 살고있는 마을중 한 마을에 오락실이 생겼는데, 남자 아이들이 주일 아침부터 오락실에 빠져 교회학교를 나오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몇 아이들은 과외를 핑계로 교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의 부모님들의 반응도 전과 같지 않다고 합니다.  교회가 아이들을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역활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오락실 문제가 속히 해결이 되었으면 합니다.

 

      폰 자매와 가족들을 위하여 –

 

폰(축복)이라는 이름을 가진 어른 성도는 예수님을 버리고 옛 신앙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사역자 위라이 자매가 계속해서 접촉해서 권면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돌이키고 않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 사랑을 다시 회복하고 진정으로 예수님을 자신의 구원자로 주인으로 영접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짜와 쏨 대학생 자매들을 위하여 –

 

교회에서 기숙하면서 평신도 사역자 위라이 자매를 도와 주던 두 명의 대학생이 한 사람(짜)은 실습을 하기 위해 멀리 떠나고,다른 한 사람(쏨)은 일을 찾아 떠났다고 합니다.  그동안 위라이 자매에게 돕는 자들이 있어 사역을 잘 감당해 왔으나, 이제 위라이 자매가 혼자가 되었습니다.  두 대학생들의 앞 길을 축복하며, 위라이 자매에게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고, 위라이 자매를 돕는 자를 붙여 주시기를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기억해 주시고 함께 기도해 주세요!

 

배완수, 하상님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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