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온 박재천선교사 편지

455
0
SHARE

태국선교기도편지

박재천. 홍영숙 선교사

 

2015/3

 

사랑하는 태국 선교 동역자님에게

 

[태국은 지금…]

태국은 이제 가장 연중 가장 더운 때가 시작되었습니다. 망고를 비롯한 과일 나무에는 열매들이 알알이 여물어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태국 초중고는 방학을 했지만 대학은 서구와 같이 9월에 학기를 시작하는 것을 맞추기 위해 공부 중에 있습니다.

여전히 태국은 군부가 통제하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은 평상시처럼 생활하고 있습니다. 군부에 의해 대부분의 정치행사는 금지되고 있습니다. 언제 민정으로 이양될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지난주에 어떤 신문에서 미국 경제신문인 블롬버거(Bloomberg)에서 발표한 경제고통지수(Misery index) 조사에서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 태국이 가장 행복한 상태라고 발표한 것입니다. 경제고통지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실업률을 더한 수치로 10을 기준으로 할 때 이하이면 건강하고 이상이면 빨간 불이 켜진 것으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러나 수치상의 결과와는 다르게 태국 서민들이 체감하는 현실과는 차이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식료품과 관계된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고 경기가 활성화 되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군부 통제 아래에 있기에 정치나 사회가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그 다음에 어떻게 될 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라용아가페교회소식]

지난 2월의 태국 라용 아가페교회 사역은 변동이 거의 없습니다. 지난해 한국으로 시집을 간 움임 자매가 비자 때문에 귀국해서 본 교회에 출석하다가 비자 문제가 해결되어 한국에 있는 시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해 8월에 태국기독교총회 7노회에 정식으로 교회 가입식을 한 후에도 임시 교회 간판을 바꾸지 못했는데 지난 212일에 교회 간판을 정식으로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올 상반기에는 매주 하던 토요일 오후 노방 전도를 교회에 가까운 동네에서 축구와 배드민턴 등의 경기를 하며 어린이들 청년들 주민들과 관계를 쌓는 것으로 전환했습니다. 실습중인 방콕신학원 학생 2(수파왓 끄라이손)이 전담하고 있는데 매주 15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이 전도로 연결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에 대한 주민들의 경계심과 냉대는 여전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츰 개선 될 것입니다. 노방 전도가 교회를 알리는 일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주민들과의 관계를 쌓는 일에 더 많이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현재 중점적으로 기도하는 제목은 전임 태국인 사역자 청빙을 위한 것입니다. 현지 교단의 정책이기도 하지만 저의 선교지에서의 경험과 소신도 지금 즈음에 태국인 전임 사역자가 부임해서 함께 사역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선교사보다는 현지인 사역자가 현지인을 상대로 목회를 하는 것이 더 적절하고 선교사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또 다른 일들이 더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더 큰 문제는 교회가 지방에 위치하고 있고 개척교회라 지원자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방교회방문]

동역하는 태국기독교총회 7노회에서는 매년 구정 때가 되면 전국 30여개도에 흩어진 지방교회를 방문하는 사역이 있습니다. 방콕에 있는 교회들과 노회 실행위원들이 중심이 되어서 팀으로 지방교회를 방문하게 되는데 제가 속한 아가페 선교회 소속 선교사들은 지난 223 24일 양일간 라용아가페교회(라용도) 사메싼교회(촌부리도) 븡따따교회(라용도) 삽쁘라먼교회(짠타부리도)등을 방문하고 위로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GMS 동남아 지역 선교사 임원 및 지부장 연석회의]

지난 32-3일에 치랑라이에서 GMS 동남아 지역 선교사 임원 및 지부장 회의가 있었습니다. 그 기간에 GMS 본부 이사회 임원 수련회도 같은 장소에서 열리게 되어 함께 관련 현안들을 토론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CCT 7노회 정기노회]

저희가 동역하는 태국 기독교총회(CCT) 7노회 정기노회가 방콕에 있는 Thai Christian School에서 35-7일에 열리게 되어 저는 목사 정회원 자격으로 홍영숙 선교사는 라용아가페교회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기도제목]

1. 라용아가페교회 사역을 위해서(합당한 전임 사역자를 보내 주시도록 성도들의 신앙성숙과 삶에서 간증이 넘치도록 케하 마을에서의 주민들과의 관계 쌓기 사역이 더 깊어지도록 교회 여러 가지 전도 사역이 결실하도록)

2. 아가페선교회 소속 선교사들의 사역과 가정을 위해서

3. 현지 CCT 교단과 7노회와의 협력 사역이 잘 이루어지도록

4. 아들 하민이가 건강하게 군복무를 잘 감당하도록

5. 저희 부부의 영적 육적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은 꽃 소식과 이제 봄을 확실히 느끼는 계절이네요. 계절의 봄만이 아니라 삶의 전반에 좋은 소식들이 들려지기를 소망합니다. 꽃이 보이고 새싹도 보이고 생명들을 볼 수 있는 봄 말입니다. 우리 동역자님들이 행복하면 저희는 더욱 행복해집니다.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시고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더욱 선명하게 보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2015325

 

태국에서 라용에서 박재천 홍영숙 선교사 드림

연락처 전 화 : +66-87-999-5761(박재천) +66-92-252-2528(홍영숙) 070-8625-3399(인터넷폰)

메 일 : parkjcheon@gmail.com/parkjcheon@hanmail.net

후원계좌 : 외환은행 010-04-06388-304(GMS – 박재천)

: 070-354-8861

태국현지은행 SCB(Siam Commercial Bank) 175-223910-5

(MR. JAECHEON PARK)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