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선교팀의 힌두권 선교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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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선교팀의 힌두권 선교이해 (2004년도 10월 1일)

김정한선교사 SON Ministry / GMAN

힌두교는 세계의 4대 종교중에 3번째로 큰 종교이다. 현재 전세계 인구의 13.5%, 8억2천만명이 힌두교이다.(Operation World. 21st Century Edition 통계) 현재 힌두교도들이 전체국민중에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10개국의 순위를 보면 네팔 89%, 인도 79%, 모리셔스-아프리카 남부의 인도양에 있는 마다가스카르 섬나라 옆에 작은 섬나라-52%, 가이아나-남미 베네주엘라, 수리남, 브라질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40%, 피지 38%, 수리남 30%, 트리나다 토바고-베네주엘라 앞 바다에 있는 작은 섬나라-24%, 스리랑카 15%, 방글라데시 11% 로서 특징은 인도 출신의 사람들이 이주하여 사는 나라들에 힌두교도가 많다. 현제 미국에도 백만명 이상이 있고 매년 2.5%가 증가하고 있어 기독교 증가의 0.7증가를 훨씬 앞서고 있다.

또한 실제 힌도교 인구수를 기준으로 볼때 세계에서 힌두교 인구가 많은 10개국을 보면 인도에 7억 5천만명, 네팔에 1천7백40만명, 방글라데시에 1천2백63만명, 인도네시아에 4백만명, 스리랑카에 2백8십만명, 파키스탄에 2백12만명, 말레이시아에 1백4십만명, 미국에 1백만명, 모리셔스에 9십1만명,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4십2만명, 영국에 4십1만명이 있다.
힌두인구가 제일 많은 인도에서는 자체 인도출신 선교사들이 타문화권에 가서 선교를 하는 수가 4만4천명이 이르고 있다. 현재 힌두권 선교의 최대선교지인 인도에는 300여명의 한인선교사들이 힌두권 선교에 최선봉에 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 오랫동안 선교사역을 해오고 있는 전 한인선교사회 회장인 정윤진선교사님은 인도 힌두권 선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인도인들, 힌두교들이라고 할 때에, 우리는 똑같은 하나의 대상으로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네팔은 인도의 한 주와 같음) 그러므로 힌두라고 할 때에 인도에 살고 있는 인도인들과 세계에 흩어져 있는 인도인들 가운데 나타나고 있는 양태, 즉 삶의 방식, 가치관, 각종의 종교적 행위들, 사고방식, 관습 등이 다양하게, 그러나 총체적으로 같은 양상으로 나타나는 모습들이라고 하겠다. 힌두 사상은 어떤 뚜렷한 창설자나 선지자들을 규명하기가 어렵고, 교리 체계도 없다. 인생살이를 위한 하나의 철학 또는 철학적 추구, 또는 현실적인 삶을 위한 것의 방편으로써의 인간고뇌와 갈등, 사색을 통하여 표현하여 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리, 저리 또 알쏭달쏭하게 사람들을 끌고 다니는 미혹(?), 고행, 선, 도 닦는 일, 사람의 최선의 노력, 인간의 모든 사고의 연장을 종합하여 보려는 노력 등 이다. 그러므로 힌두 사상은 모든 종교의 연합회로서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도교, 유교, 이슬람교, 등 모든 각 종교들이 수많은 종교들 중에 한가지의 종교로(One of many) 자처하여 줄 수 있다면 언제든지 OK요, Welcome이다. 기독교도 많은 종교 중에 하나로 오면 환영한다는 것이고, 그러므로 인도인들 중에 “예수를 믿는다” 또는 “믿겠다” 하는 자들 중에는 이러한 사고방식(종교복수주의, 구원복수주의)을 가진 자들이 많다는 점을 유의하여야 한다. 예수 믿겠다하고 세례를 받았으나 6년, 10년이 지난 후에 갑자기 힌두 생각으로 돌아가서 코끼리 신, 원숭이 신, 크리시나 신, 라마신 중에 어느 하나를 믿겠다고 바꾸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현상들인 것이다.”

힌두권 선교에서 어려운 점은 위에서 정윤진 선교사님의 언급처럼 어느 종교도 수용되어지고 모든 것을 힌두교 사상으로 덮어버리는 것이다. 힌두교는 넓은 의미에서 인도에서 발생한 모든 종교를 포함하는 말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사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자연스레 하나의 종교일 뿐 더 이상 절대적인 가치를 주지 못할 수 있다.

힌두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중에 하나이지만 다른 종교와 달리 어느 한개인의 창시자로 시작된 종교가 아니다. 힌두교의 시작은 어느 특정한 한 종교의 개념보다는 모든 종교를 포함하는 개념의 종교라고 보아야 한다. 힌두교는 오랜 역사를 통과하는 가운데 다양한 종류의 신들과 여러 지방의 전통등이 섞여져 하나의 큰 종교로 발전해 왔다. 따라서 힌두교는 믿기 어려울 만큼 다양성을 가진 종교이다. 따라서 힌두교는 하나의 종교이면서 동시에 일반적인 문화와 관습, 전통을 포함한 매우 포괄적인 문화라고 볼 수 있다. 힌두교(Hinduism)에서 힌두(Hindu)란 말은 “큰 강“을 의미하는 신두(Sindu) 라는 페르시아 발음에서 유래 되었고 인더스(Indus), 인디아(India) 라는 단어도 여기서 나왔다고 한다.

힌두교의 시작은 기원전 1500년에 인더스문명의 유적이 있는 편잡 지역으로 이주해온 아리안족의 브라만교에서 시작되었다고 본다. 기원전 힌두교의 경전인 베다(Vedas)가 편찬되었고 그 이후에 브라만계급으로 한 브라만교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기원전 6세기경에는 브라만교의 제사만능주위와 사제중심의 철저한 계급제도에 대한 반발로 불교와 자이나교가 시작되었다. 불교는 수행과 평등을 강조하며 마우리아 왕조 아소카왕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으며 인도밖으로 확장되어나갔다. 이에 대한 브라만교의 대응은 비슈느, 시바등에 대한 유신론적 종교로 발전해 나가가기 시작했다. 브라만교는 기원전 3세기-2세기 사이에 베다문화의 붕괴가 되면서 브라만교과 지역의 토착 신앙들과의 혼합이 되면서 힌두교가 성립이 되기 시작하였다. 이후에 예수님이 탄생한 기원 전후의 시기에 힌두교의 핵심들이 정립이 되기 시작하였고 주후 2세기 이후에는 각 종파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새로운 사상 ”바그티“(신앙과 사랑)이 주후 6-8세기에 발전이 되었고 11세기 이후에 이슬람교도들이 인도의 서북부 지역을 침략하면서 시작된 충돌은 16세기초 이슬람교롤 믿는 무굴제국이 북부 인도지역에 세워지면서 주종교간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이 갈등은 오늘까지도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리와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고 있다. 시크교는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절충적인 입장에서 나온 종교로서 오늘이 이르고 있다. 18세기 근대 이후에는 서양 문명-기독교-와의 접촉과정을 거쳐 오늘의 힌두교이 이르고 있다.

힌두교의 특징은 특정한 교리나 중앙집권적인 권위나 위계조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힌두교에서는 서로 모슨되는 사상과 교리가 공존하며 다른 종교에서 보이는 정통과 이단을 둘러싼 대립과 마찰이 없다. 한마디로 모든 종교에 대하여 관용적이며 덜 배타적인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이유로 힌두교의 교리를 총괄적을 이것이라는 말로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넓게 볼때에 힌두교의 중심사상은 4가지로 되어있다. 이 중심사상은 불교와 비슷한면이 많이 있다고 볼수 있다. 첮째로 우주관이다. 우주는 절대자 브라마의 의해 창조되었고 인도가 그 중심이며 이 우주는 43억 2천만년 동안 지속되고 창조와 귀멸을 반복한다고 믿는다. 둘째로업과 윤회로서 인간은 죽어서 무로 돌아가지 않고 각자의 업에 따라 생사를 반복한다고 믿는 사상이다. 현재 각자의 성격·계급·행복·불행 등은 모두 과거에 행한 업의 과보라고 본다. 세째로 법(다르마)-행위규범으로서, 브라만·왕족·서민·노예의 4계급에 부과된 법이다. 이법은 카스트제도와 연결된 것으로 오늘날에도 농촌사회를 중심으로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다르마의 실천은 물질적 이익을 추구하는 실리, 애정·성애를 추구하는 애욕, 그리고 해탈과 함께 힌두교도 인생의 4대 목적으로 되어 있다. 넷째로, 해탈로서 업·윤회로부터의 완전한 자유 즉 해탈을 인생의 최고 목표로 삼는것이다. 해탈에의 길은 다음 3가지로서 첫째, 행동(카르마)의 길로서, 결과에 대한 이기적 집착심이 없는 의무의 수행은 과보를 낳지 않으며, 따라서 윤회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둘째, 지식의 길로서, 참다운 자아는 육체나 감관이나 사고 등이 아니라 영원불멸하는 아트만이며 셋째로 박티의 길로서, 인격신(비슈누 또는 시바)에 대한 헌신과 사랑의 길이다.

힌두교권에 한인교회들이 단기선교를 많이 가는 나라가 주로 인도, 네팔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힌두교권으로 단기선교를 간다해도 현지인들을 직접 전도하는 일들보다는 현지에 거주하는 장기 선교사나 선교부의 사역을 돕는 일들이 많이 있다. 단기선교팀의 구성이나 훈련등으로 볼때에 현지의 힌두교인들에게 개인적으로 직접 복음을 전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기선교팀이 좀 더 효과적으로 전도사역에 참여하려면 기본적으로 현지인들이 믿고 있는 몇가지의 중요한 힌두교 교리와 기독교 신앙의 차이를 훈련중 반드시 배우고 가야한다.
첫째로 힌두교의 신관이다. 힌두교는 기독교와 달리 다신교이다. 시바는 파괴의 신으로 제3의 눈이 이마 가운데 있고 코브라를 감고 앉아있는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기독교에서 사단을 뱀으로 표현하는것과는 대조적으로 영적인 실상이 사단의 상징인 뱀과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이 참으로 분명하게 나타난다. 시바는 성스런 소 “난디”를 타고 다니는데 이로 인하여 힌두교도들은 소를 죽이지도 먹지도 않는다. 비슈누 신은 세계질서를 유지하는 신으로 우주의 유지자, 보존자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이 비슈누 신은 네 개의 팔이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고 이 신은 10가지 모습으로 세상에 내려오는데, 큰 물고기, 거북이, 멧돼지, 반은 사람 반은 사자의 모습, 용사의 모습으로, 라마라는 왕자의 모습으로, 난장이 모습으로, 대중에게 인기가 있는 전쟁영웅 크리슈나, 부다(불교의 부처), 칼키 미래의 신으로 나타난다. 또한 세 번째 신은 브라흐마로 우주의 창조신으로 학문과 예술을 관장하며 비슈누신의 배꼽에서 태어났다고 믿는다. 그 외에도 여러 신들이 신화에 등장하는데 결론적으로 볼때 힌두교는 기독교의 유일신 신앙과는 근본적으로 거리가 멀다

둘째로, 힌두교의 구원에 관한 교리는 항상 변화고 흔들리는 현세에서 자유롭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 자유는 인간이 느끼는 고통, 압박, 반복되는 출생과 죽음의 굴레에서 더 이상 속박없이 자유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힌두교의 구원은 윤희의 굴레속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구원을 위해서 자신의 삶에서 선한행위를 하며 자신을 계속적으로 수련하며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원은 인간 스스로 노력해서 해탈의 경지에 이르면 된다는 것이다.

셋째로, 죄에 대한 교리는 힌두교의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성격을 보면 알수가 있다. 힌두교에 나오는 신들은 거짓말하고 화내고 간음하는등 일반적인 도덕의 기준 특히 성경의 10계명과는 완전히 거리가 멀다. 이러한 신들을 믿는 종교에서 죄에 대한 기준은 완전히 기독교와 다르다.

넷째, 힌두교와의 접촉점을 연구하면 나름대로 성령께서 힌두교의 신앙안에서 기독교의 진리를 전달할 수 있는 접촉점을 찾을수 있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가 다신교주의 힌두교에서는 하나의 교리에 지날 수 있겠지만 기도하면 성령께서 지혜를 주실 것이다. 힌두교도들은 영적인 것을 믿는다. 진리에 대한 기대도 있다. 이들에게 접촉점을 가지고 나가면 될 것이다.
단긴선교의 장점은 깊은 교리적인 것을 짧은 시일에 나눌수는 없어도 현지인들을 접촉하여 좋은 인상을 심어주며 우정을 나누고 짧은 시일이지만 프로젝트나 특별한 사역을 통해서 현지인과 서로 친해질수 있는 관계를 만들 수 있다. 현지마다 선교사들의 적당한 사역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단기선교팀들이 힌두교권에 가기전에 미리 교리나 사역의 내용을 안다면 효과적으로 준비와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지 사역후에 선교사들이 그후의 일들을 잘 활용하고 연결하면 비롯 힌두권 선교라도 많은 열매들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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